사진/지플러스생명과학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지플러스생명과학은
앱클론(174900)과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앱클론은 이번 계약을 통해 지플러스생명과학이 보유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동종유래(Allogeneic) CAR-T, 자가유래(Autologous) CAR-T 분야에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얻는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은 마일스톤 및 로열티 수익을 확보했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은 기존 유전자가위 기술보다 성능이 향상된 '크리스퍼 플러스(CRISPR PLUS)' 기술과 'gfCas12a' 유전자가위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를 활용해 국내외 유수 유전자 및 세포치료제 기업들과 공동연구 및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 중이다. 또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기술을 도입해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관련 응용개량기술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력 및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앱클론은 자체 항체 발굴 플랫폼 'NEST(Novel Epitope Screening Technology)' 기술을 CAR-T 세포치료제에도 적용하고 있다. 새로운 에피토프에 최적화된 '1218 항체'를 개발했으며 이를 'AT101(CD19 CAR-T 세포치료제)'에 적용해 국내 임상시험 1/2상을 승인받았다.
양사는 기술이전 계약 체결 전인 지난해 3월 CAR-T 세포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양사는 지플러스생명과학의 유전자가위 기술로 CAR-T뿐만 아니라 CAR-NK 및 iPSC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협업을 진행하고 CAR-T 세포치료제의 동종유래 버전을 시작으로 고형암에 적용 가능한 동종유래 CAR-T 세포치료제 개발과 zCAR-T(Switchable CAR-T)와의 융합을 위한 연구 협업을 진행한다. 이 밖에 양사는 동종유래 CAR-T 분야에서 확고한 선두주자로 글로벌 빅파마들보다 앞서 상용화된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는 "현재까지 동종유래 CAR-T 기술로 상용화된 제품은 전 세계 어디서도 찾기 어려운 실정이며, 당사는 세포유전자치료제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혁신적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AT101 임상을 진행 중"이라며 "지플러스생명과학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타깃 유전자를 선별해 국내 최초의 구체화된 동종유래 CAR-T 파이프라인을 전 세계에 선보이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최성화 지플러스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지플러스생명과학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의 우수성과 확장성을 증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세포치료제 분야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앱클론과 함께 고형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질환 적용 치료제를 개발해 많은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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