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채권시장이 사흘만에 강세로 전환됐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대비 0.08%포인트 급락한(가격상승) 4.06%을 기록했다. 3년물과 10년물은 모두 0.06%포인트 내린(가격상승) 3.63%, 4.43%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금융통화위원회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심으로 전일 약세를 보였던 채권시장은 이날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되면서 강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재정부는 보고서를 통해 주요국들의 경기회복세 둔화와 국제원자재가격 변동으로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와 일본 중앙은행이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감안해 금리를 동결한 점 역시 채권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외국인과 증권이 순매수를 보였고 특히 보험이 장기물위주로 사자에 나섰다. 다만, 은행은 3800계약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문종현 동부증권 채권전략 연구원은 "금통위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정부가 불확실이란 단어를 언급했고 주요국들의 금리동결 소식이 경계감을 누그러뜨리며 매수세를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유동성이 많이 풀린데다 글로벌경기가 여전히 불안하기때문에 돈이 채권시장으로 몰릴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특히, 환율이나 펀더멘털을 고려할때 원화채권의 강세는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금통위와 관련 그는"금리인상일 가능성이 우세하지만 정부가 불확실성에 대한 부분을 재차 언급한 만큼 동결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며 "동결된다면 3년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하락폭(가격상승)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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