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윤석열 ‘50억 클럽’ 뇌물죄 공범 가능성”… 8일 공수처 고발 예정
“김만배-박영수-윤석열 삼각 카르텔”
2022-03-07 11:49:04 2022-03-07 11:49:04
[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2011년 대장동 개발 사업에 불법대출을 해준 부산저축은행 사건이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의해 무마됐다는 김만배씨의 육성이 공개된 가운데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후보에 대한 고발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제출할 예정이다. 
 
강 의원은 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게이트 키맨 김만배씨의 직접적인 증언을 통해 윤 후보가 대장동 사태의 공범임을 보여주는 중요 사실이 공개됐다”며 윤 후보를 공수처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탐사보도전문매체 <뉴스타파>가 공개한 김씨 육성 진술에 대해 강 의원은 “대장동 팀의 또 다른 일원 남욱 변호사의 검찰 진술조서와 일치해 신빙성이 높다”며 “대장동 사태 핵심인물인 조우형(불법대출 브로커)이 김씨 소개로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만났고, 박 전 특검의 깐부인 윤석열 당시 주임검사(중수부 2과장)가 커피만 타주고 조우형을 그냥 돌려보내 준 것이 김씨의 입으로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 후보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 당시 주임검사였다”며 “대장동 개발 시행사 ‘씨세븐’에 대한 부실대출 1100억원 및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어떠한 처벌도 없이 수사를 종결한 당사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은 부산저축은행 대출 담당자 A씨의 변호인은 바로 윤석열 검사를 ‘석열아’라고 부를 정도로 막역하고, 수십 년간 술자리 모임을 함께해 온 박 전 특검이었다”고 주장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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