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송파구 잠전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잠실본동 제4·5·6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20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9일 오전 6시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오후 4시 기준 투표율은 71.1%로 집계됐다. 19대 대선 동시간대 투표율 67.1%보다 4.0%포인트 높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총선거인 4419만7692명 가운데 3142만7977명이 투표를 마쳤다. 지역별로는 전남 투표율이 77.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광주(76.4%), 전북(76.3%), 세종(74.9%) 순으로 집계됐다. 전남은 앞서 집계된 사전투표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로, 66.9%였다. 제주에 이어 인천(68.4%), 충남(68.5%), 부산(68.6%) 순으로 투표율이 낮았다.
일반 유권자 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종료하고,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투표는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 진행된다. 현재 확진자·격리자는 최대 140만명으로 예상되는데, 이들이 모두 투표에 나설 경우 전체 유권자의 약 3%를 차지한다.
19대 대선보다 높은 투표율이 예상되는 가운데 변수는 급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4만2446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521만211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가 34만명을 넘은 것은 역대 처음이다. 이에 감염 위험을 느낀 유권자들이 투표장을 찾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게 여야의 공통된 우려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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