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4 국내 개통이 시작됐다.
이날 행사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새벽 6시 전부터 아이폰4 개통을 위해 줄을 선 예비 가입자들과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KT는 7시50분에 아이폰4 런칭 카운트다운을 시작하고, 8시부터 공식 개통을 시작했다.
오늘 아이폰4 개통자는 전국적으로 2만여명에 이른다.
아이폰4 개통은 전국 2600개 대리점에서 동시에 진행됐기 때문에 아이폰3 때처럼 공식 1호 개통자는 발표되지 않았다.
이날 행사는 1차수 예약가입자 1만명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100명을 초청해 진행됐다. KT는 현장에서 아이폰4를 개통해 주는 한편 예약가입자들에게 아이폰4 유니버셜 독 (Uniersial Dock)을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아이폰4 개통자들은 특히 다른 스마트폰들에 비해 아이폰이 애플리케이션이 풍부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날 올레스퀘어에서 가장 먼저 아이폰4 개통을 한 신현진씨는 “한 달 전부터 아이폰4가 출시되기를 기다려왔다”며 “최근 갤럭시S 등 많은 스마트폰들이 나왔지만 애플리케이션 등을 비교해봤을 때 아이폰이 낫다고 생각해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5번 개통자인 대학원생 김선구씨는 “6시반부터 줄을 섰다”며 “아이폰은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갖고 있는 점이 가장 장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9번 개통자인 양재석씨는 “아이폰4 예약 때 새벽 5시에 일어나 예약을 해서 1차 배송 대상자가 됐다”며 “실생활에서 쓸만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KT 에 따르면 아이폰4의 예약자는 28만명을 넘어섰다. 이날을 시작으로 우선 '시즌1' 예약 고객인 22만7000명은 25일까지, 지난달부터 각 지역 대리점을 통해 예약한 '시즌2' 예약 고객 4만3000명은 이달 말 까지 제품을 받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다만, 아이폰4 사전예약 '시즌1' 기간인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가입자가 22만7000명을 기록했던 데 반해, 시즌2에는 10일동안 예약자가 4만여명 정도를 기록하면서 가입자 증가 속도는 줄고 있다.
표현명 개인고객부문사장은 “아이폰4 데스그립 문제는 가까운 일본에서도 문제가 되지 않았고, 이는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며 “아이폰 AS 또한 이번에 애플사가 전적으로 책임지기로 함에 따라 고객들의 편의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통과 함께 앞으로 애플은 자사가 제조한 아이폰4 등 아이폰 시리즈에 대한 사후관리를 60여개 애플AS센터를 통해 직접 맡는다.
한편, KT는 아이폰4 출시에 맞춰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 전용으로 특화돼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쇼폰케어 스마트 실속형, 고급형, AS형’ 3종의 보험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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