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노마스크 기대감에 리오프닝주 '들썩'
여행·항공·화장품주, 상승세 뚜렷
리더스코스메틱 21.78%·제이준코스메틱 17.58%↑
대한항공 5.96%·아시아나항공 5.72%↑
"리오프닝주 선반영…옥석 가리기 필요"
2022-04-06 06:00:00 2022-04-06 06:00:00
[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코로나19 확산세에 억눌려 있던 리오프닝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모든 방역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위드코로나 기대감에 리오프닝 관련주가 이미 여러 차례 급등락을 반복했던 만큼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여행·항공·화장품주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리더스코스메틱(016100)은 21.78%, 제이준코스메틱(025620)은 17.58% 올랐고,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은 각각 5.96%, 5.72% 상승했다. 모두투어(080160)하나투어(039130)는 각각 5.71%, 5.76% 올랐다.
 
리오프닝 관련주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검토하는 단계에 이르자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일 "앞으로 2주간 유행이 확연히 감소세로 전환되고 위중증 환자와 의료체계가 안정적인 수준을 보인다면 실내 마스크 착용 등 핵심수칙을 제외한 영업시간, 사적모임, 대규모 행사 등 모든 조치 해제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여러 차례 위드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으로 리오프닝 관련주가 급등락을 반복했던 만큼 일정 부분 이미 선반영된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노마스크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굉장히 높다고 봐야 될 것 같고, (리오프닝주는) 미리 선 반영된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종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일정 부분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현상 자체는 이상할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가격 상승이 이어지기는 하겠지만 상당 부분 선반영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가격 상승의 폭이 그렇게 뚜렷하게 나타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전문가들은 리오프닝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투자하는 것을 경계하라고 조언했다.
 
황 연구위원은 "지금부터는 실질적으로 매출 증가라는 가시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다시 주가의 차별화된 모습이 나타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며 "실적 개선이 현실화되는 종목에 있어서는 주가가 계속 양호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그런 모습들이 나타나지 않는 종목에 대해서는 주가가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는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4분기부터 계속 리오프닝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고, 일정 부분 선반영된 것이 사실"이라며 "단순한 기대감에 투자하는 것은 유의할 필요가 있고, 실적을 고려한 투자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리오프닝 기대감에 여행·항공·화장품주의 주가가 강세다. (사진=뉴시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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