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대신증권은 4일
POSCO홀딩스(005490)에 대해 지속적인 글로벌 철강가격 약세로 하반기는 판가 하락 요구가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44원에서 37만원으로 15.9%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5월부터 글로벌 철강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하반기는 판가 하락요구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입원가 하락보다 판가 조정이 선행되며 스프레드마진이 축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POSCO홀딩스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1.9% 늘어난 2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2.1% 감소한 1조93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3.3%p 내린 8.7%로 전망된다"며 "추정치는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급등한 원재료 가격에 따른 투입원가 상승 요인이 있었지만 실수요향(자동차·조선) 판가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스프레드 마진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어 "광양 4고로 2차 개수는 2분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당분기 판매량은 840만톤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달 10일부터 생산 재개되며 분기당 50만톤의 증설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6월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출하 생산 차질로 일부 물량은 3분기로 이연이 예상된다"며
"해외 철강 자회사들은 상하이 봉쇄 영향을 받은 중국 장가항 법인을 제외하면 5월까지 견조한 실적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황이지만 중국 회복 신호는 긍정적"이라며 "봉쇄 해제 이후 발표된 중국의 6월 제조업 PMI가 50.2를 기록했는데 과도한 기대감은 경계해야하지만 하반기 시황 반등을 이끌 수 있는 긍정적 지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3분기 초 나타날 중국시장 추가 정책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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