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전장연, 13일 '장애인 이동권' 일대일 토론
'지하철 시위' 두고 일대일 맞붙어
2022-04-05 18:40:31 2022-04-05 18:41:21
1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종성 의원실 주최 ‘장애인 개인예산제 도입 방안과 과제’ 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장애인 이동권을 주제로 생방송 일대일 TV토론을 한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5일 "오는 13일 오후 3시 JTBC에서 박경석 대표와 토론을 하기로 했다”며 “형식은 일대일이고, 사회자는 JTBC에서 정하는 것으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 측은 “(토론을) 생방송으로 하기로 했다”며 “그쪽이 잘하겠지만, 생방송도 괜찮다고 했다. 잘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장연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말부터 지난달 28일까지 26차례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벌였다. 이에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민을 볼모로 잡는 시위를 중단하라”며 “지하철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왜 여러분의 투쟁대상이 되어야 하나”라고 지속적으로 불만 글을 올렸다.
 
전장연 측은 이 대표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 오히려 이 대표는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전장연에 대해서는 사과할 일이 없다"고 못박았다. 또 "오히려 저에게 장애인 혐오 프레임을 씌우려고 했던 것에 대해 사과한다면 받아줄 의향은 있다"고 했다.
 
전장연은 이 대표의 전장연 시위 비판에 반발해 지난달 3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출근길 시위를 중단하고, 매일 1명씩 삭발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탑승장에서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kiteju10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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