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세 당당하게 1800선을 회복했다. 지난 2008년 6월9일 1808.96(종가기준) 이후 27개월 만이다.
시가총액 역시 지난 2007년 11월7일(1019조) 이후 3년여만에 1000조원을 육박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주식시장에 뛰어들어도 유효할까?
'가치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의 투자 기준에 비춰보면, 일단은 '단기고점'으로 접어든 상황이다.
그러나 추후 상승탄력 및 유동성 장세 효과 등을 감안하면 잠시 '숨고르기' 차원의 시장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워렌 버핏의 투자 기준에 따르면, 시가총액이 국민총생산(GNP)의 70~80% 수준으로 내려가면 주식을 사야할 때, 이른바 '저평가' 국면으로 보고 있다.
물론 그 시점이 주식을 사야할 적기라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GNP와 국내총생산(GDP)간이 유효한 차이가 없다는 점을 감안, 올해 GDP전망치에 대비해 따져봤다.
한국의 1분기 GDP는 256조240억원, 2분기 GDP 잠정치는 28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3분기와 4분기 GDP가 각각 3.2%,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대로라면, 규모 면으로는 3분기 GDP는 298조7640억원, 4분기 GDP는 299조3615억원이 예상된다.
이를 토대로 올해 GDP 전망치는 1143조649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KB투자증권 역시 올해 명목 GDP 규모를 1153조원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이를 이날 장 마감 기준 시가총액 996조0460억원과 비교해 보면 어떨까.
버핏의 기준대로라면, 올해 GDP 전망치 대비 현재 시가총액은 대략 90%에 이르는 수준이다. 경우에 따라 최근 단기 급등한 만큼 일시적으로 쉬어가는 구간에 들어섰다고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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