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바이오가 AI 기반 환자분류 분자 아형 산출장치에 대한 특허 취득을 완료했다. (사진=테라젠바이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테라젠바이오는 인공지능(AI) 기반 환자분류 분자 아형 산출장치 'DeepOmics Marker'에 대한 특허 취득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특허의 정식 명칭은 '분자 아형 산출 장치, 질환에 대한 분자 아형 개수를 산출하는 방법 및 상기 방법을 실행하기 위한 컴퓨터 프로그램 DeepOmics Marker'다.
유전체 빅데이터 서비스 DeepOmics는 테라젠바이오가 개발하고 있는 AI 기반 환자별 진단 예후분석 플랫폼이다. 항암백신 연구개발을 위한 플랫폼 'DeepOmics Neo'와 개별 환자별 동반진단 전 증상과 예후를 분석하는 플랫폼 DeepOmics Marker, 환자의 약물 작용을 분석하는 'DeepOmics Network', 효과적인 치료 약물 타깃을 선별하는 'DeepOmics Target'으로 구성된다.
이 중 DeepOmics Marker는 딥러닝 기반 프로그램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환자를 분류하고 각 질환 세부 아형 별 주요 마커를 도출해 환자별 맞춤 약 또는 신약개발 표적을 찾아내는 것이 목표다.
테라젠바이오는 현재까지 DeepOmics Marker에 대한 2개의 특허를, 'DeepOmics Neo'에 대한 3개의 특허를 취득했다. 향후 유전체 빅데이터 서비스 DeepOmics와 세부 서비스의 특허 출원을 통해 환자별 맞춤 치료 타깃과 신약개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DeepOmics Marker는 기존 분석 방식과는 달리 각 샘플에서 정상 대비 유전자 간의 발현 순위 차이를 대입해 분석하는 방법으로, 기존 방법보다 정확한 질병의 분류가 가능하다. 또 자동으로 질환 코호트 중 분자아형을 발굴하므로 기존방법으로 분자아형 분류가 어려웠던 질환의 분자아형 발굴이 가능해졌다.
특히 대규모 유방암 코호트 분석 결과 기존 분자아형 분류법으로 저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루미날(Luminal) A 분자아형 환자 중 예후가 나쁜 환자들을 DeepOmics Marker로 감별할 수 있다.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는 "각 환자에 DeepOmics Marker를 적용해 세밀한 분자아형으로 분류하게 되면 개인별 기존 약제에 대한 반응성을 예측할 수 있고, 특히 현재 치료제가 없는 악성 분자아형들의 치료표적을 발굴해 신약개발의 근거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기존 분류체계가 없는 질환에 대한 환자 분류와 진단 마커의 개발 및 치료제 개발을 통해 진단에서부터 예후 예측과 맞춤 치료 및 신규 치료표적 발굴에 이르기까지 AI 기반 토털 유전체 분석 플랫폼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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