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달 조강생산량이 6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조강생산량이 5164만메트릭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5170만톤보다 낮은 수준으로, 지난 2월이래 최저치다.
이러한 조강생산량 감소는 중국정부가 철강산업의 과잉설비 해소를 위해 공장폐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과잉설비를 줄이기 위해 지난달 제철소 175곳을 포함한 2000여개 기업에 이달말까지 노후 설비를 폐쇄하라고 명령했다. 중국 최대 철강생산 지역인 허베이성 당국 역시 에너지 효율 목표 달성을 위해 탕산철강, 서우강그룹 등 철강업체에 생산량을 줄이라고 지시했다. 산둥성, 광서성, 저장성, 광동성 등은 전력 공급 제한책을 실시하고 있다.
후 얀핑 UC361닷컴 연구원은 "조강 생산량은 중국 지방정부가 에너지 효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 규제를 시행하면서 갈수록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8월 철강 가격은 공급 감소로 인해 전월 대비 5.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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