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현대홈쇼핑이 최근 각광받고 있는 유통주에 또다른 상승모멘텀을 안겨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 증권가에서는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현대홈쇼핑의 적정주가를 공모가인 9만원보다 20~30% 웃도는 12만~13만원대로 예측하고 있다.
◇ 이미 공모가 웃도는 목표주가 부여받아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신규 사업 추진이나 중국 진출 등이 용이하기 때문에 성장성 측면에서 주목받는 홈쇼핑 업체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중국 프리미엄 부여 여부 등에 따라 현대홈쇼핑의 주가가 13만7100원에서 19만8500원까지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13만3000원을 제시했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업계 평균 이상의 성장으로 시장점유율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업계 최고의 수익성이 예상된다"며 현대홈쇼핑의 목표주가를 12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현대홈쇼핑의 국내 홈쇼핑업계 시장 점유율은 2002년 9.7%에서 올해 21.5%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대내외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사의 후광이나 보유현금, HCN 지분가치 등 타 홈쇼핑업체와 차별화되는 매력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12만4000원으로 내다봤다.
종합유선 방송사업자(MSO)인 HCN은 올 11월 상장예정으로 현대홈쇼핑이 HCN의 지분 24.3% 보유 중이다.
◇ 유통업종 상승 모멘텀 될 듯
현대홈쇼핑의 상장은 지난 8월부터 시작한 중국인에 대한 비자발급 완화 등의 조치로 국내 소매판매가 확대돼 유통업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에 더해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다고 증권업계는 내다본다.
신원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홈쇼핑 상장은 백화점 등 유통업체의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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