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SKC(011790)가 친환경 플라스틱 플랫폼을 출시해 폐플라스틱 감축 문화를 일반 소비자로 확대한다.
18일 SKC에 따르면 박원철 SKC 사장은 이날 오후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강백주·김수진 몬테넘 공동대표와 서울 종로구 SKC 6층에서 '플라스틱 이슈 해결 친환경 문화 확산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SKC의 친환경 플라스틱 플랫폼 '마이 그린 플레이스' 출시를 계기로 친환경 문화 확산에 꾸준히 힘을 모은다.
SKC는 이해관계자와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플랫폼에 상품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한 대한상의는 DB를 업데이트해 나가고, 관련 업계 시너지 창출과 자체적 홍보도 진행한다. 몬테넘은 게임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플랫폼 운영을, 기후변화센터는 친환경 청년 플랫폼 '클리마투스 칼리지' 소속 대학생을 통해 플랫폼 사용을 확산하고 다양한 캠페인을 연계할 예정이다.
박원철 사장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공동 목표와 전문성, 협력 없이는 환경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다"면서 "이번 협업을 통해 미래 세대가 살아나갈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해 친환경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마이 그린 플레이스'는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출시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형식의 모바일 플랫폼이다. 플라스틱 용기나 포장을 사용한 제품의 바코드를 찍으면 PET, PE, ABS등 이름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소재에 대한 설명과 13가지 유형의 분리배출 방법, 재활용 용이성 등급, 1만여종의 플라스틱 사용 제품 정보 등 관련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마이 그린 플레이스’는 국내 최초의 게임형 플라스틱 정보 플랫폼이다. 포인트를 쌓아 멸종 위기 동식물, 친환경 시설물 등의 아이템으로 '나만의 월드'를 꾸미고 키워나가고, 다른 사용자와 포인트 적립 순위를 경쟁하는 재미도 즐길 수 있다. 사용자는 게임을 통해 실제 친환경 활동에도 동참할 수 있다. SKC는 우수 사용자 이름으로 사막화가 진행되는 중앙아시아에 나무를 심는 캠페인을 준비 중이다.
기후변화센터의 '클리마투스 칼리지'에서 활동하는 한 대학생은 "분리배출에 대한 게임을 통해 나만의 공간과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는 접근 방식이 신선하게 느껴진다"면서 "게임 속에서 환경 감수성을 키워 더 나은 미래가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SKC는 18일 ‘플라스틱 이슈 해결 친환경 문화 확산 협약’을 통해 친환경 플라스틱 플랫폼 ‘마이 그린 플레이스’를 활성화한다. (사진=SKC)
'2040 온실가스 넷제로'를 선언한 SKC는 친환경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고강도 생분해 PBAT, 생분해 라이멕스(LIMEX) 등 친환경 생분해 소재 사업을 강화하는 중이다. 아울러 폐플라스틱을 자원으로 되돌리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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