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코어톡스' 주력제품으로 키운다
3공장 제조소 추가…대량 생산 돌입
2022-04-20 12:44:56 2022-04-20 12:44:56
메디톡스 보툴리눔 톡신 '코어톡스'. (사진=메디톡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메디톡스(086900)가 보툴리눔 톡신 '코어톡스'의 대량 생산 체계를 완비하고 주력 제품으로 성장시킨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말 승인된 3공장 제조소 추가를 계기로 오창 1공장에서만 생산하던 코어톡스를 대량 생산한다고 20일 밝혔다.
 
코어톡스는 비독소 단백질을 제거해 내성 발현 가능성을 낮춘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지난 2016년 개발됐다.
 
코어톡스는 900킬로달톤(kDa)의 기존 톡신 제제에서 내성 유발 원인 중 하나인 비독소 단백질을 제거해 150kDa의 신경독소만 담았다. 국내에서는 유일한 제제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톡신 제제다. 메디톡스는 또 감염 가능성을 낮추고자 균주 배양 과정에서 비동물성 배지만 사용하고, 사람혈청알부민(HSA)을 안정화제로 사용하지 않는 등의 특성도 더했다.
 
그동안 메디톡스는 연간 6000억원 이상의 생산 규모를 갖춘 3공장을 통해 '메디톡신' 생산에만 주력했다. 이후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공장에 대한 코어톡스 제조소 추가를 승인받았다.
 
메디톡스는 코어톡스 특장점을 강화해 주력 제품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은 "현재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가격에 따라 양분돼 있지만 앞으로는 내성을 유발하는 비독소 단백질의 제거 유무가 시장을 분류하는 새로운 척도가 될 것"이라며 "코어톡스의 대량 생산에 박차를 가해 매출 상승과 기업 인지도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용량 시술 증가로 내성 유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코어톡스는 해당 영역에서 최적의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디톡스는 기존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더불어 신규 보툴리눔 톡신 제제 개발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메디톡스의 계열사 메디톡스코리아는 'MBA-P01' 국내 임상3상 시험을 종료하고 5월 중 허가 신청을 예고한 바 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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