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이동통신3사가 전용폰과 중고폰을 잇따라 내놓으며 5G 가입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플래그십 모델 대비 낮은 가격대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실속형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겨냥한 것으로, 실적의 효자 역할을 하고 있는 5G 가입자를 확보하려는 차원이다.
2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삼성전자(005930)와 함께 양자보안5G 스마트폰인 갤럭시 퀀텀3를 선보였다. 이날까지 사전예약을 받으며 26일 정식 출시된다. 퀀텀3는 SK텔레콤의 세번째 양자보안 스마트폰이다. 가로 2.5x세로 2.5mm의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탑재해, 양자보안으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보호하고 단말 외장메모리 데이터를 QRNG로 암호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작 대비 양자보안 서비스도 확대됐다. SK ICT 패밀리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앱들은 물론 은행, 카드, 페이 등 금융 앱과 게임 등의 앱에 양자보안을 제공한다. 출고가는 61만8200원으로 전작보다 약 8만원 낮췄다.
SK텔레콤 홍보모델이 갤럭시 퀀텀3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퀀텀3를 내세우고 있다면,
KT(030200)는 갤럭시점프2를 단독으로 출시했다. 지난해 선보인 갤럭시점프의 후속 모델이다. 출고가가 41만9100원으로 합리적인 가격이 강점인 제품이다. 공시지원금은 최저 요금제 구간인 5G 세이브(월 4만5000원)를 선택할 경우 8만5000원이며, 요금제 별로 차등을 둬 5G 슈퍼플랜 프리미엄 초이스(월 13만원)의 경우 24만원을 제공한다. 이달 구매하는 고객은 사은품 신청을 통해 갤럭시 버즈 라이브, 유튜브 프리미엄 2개월 무료 체험권도 혜택으로 선택할 수 있다.
LG유플러스(032640)는 갤럭시노트10 시리즈 중고 단말 판매에 나섰다. 갤럭시노트10 일반모델과 갤럭시노트10+, 갤럭시노트10+ 512GB 3종이다. LG유플러스 온라인몰인 U+샵에서만 판매하며, 세종텔레콤 계열의 중고폰 전문업체인 세종큐비즈가 공급하는 중고폰 단말에 대해서는 공시지원금도 적용한다. 출고가가 36만원인 갤럭시노트10 기준 공시지원금은 27만4000원부터 32만원까지 지원된다. 24개월동안 요금제 할인을 받는 선택약정도 선택할 수 있다.
이통사들이 전용폰부터 중고폰까지 선보이는 이유는 5G 가입자를 확보하려는 이유가 크다. 프리미엄 폰인 플래그십 모델뿐 아니라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을 중시 여기는 소비자들도 5G 고객으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5G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실적도 같이 늘어나는 효과를 누리고 있는 만큼, 5G는 고가라는 등식에서 벗어난 틈새시장을 노린 것이다. 고가 요금제 중심인 5G로 인해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늘어나면서 이통3사의 1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1조원을 다시 돌파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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