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SK에코플랜트와 해외 그린수소 확보 '맞손'
해외 그린수소 사업 공동 추진 협약
호주·중동서 생산거점 확보
2022-04-29 17:44:00 2022-04-29 17:44:00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경제 이행을 위해 SK에코플랜트와 손잡고 해외 그린수소 생산거점 확보에 나선다.
 
그린수소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 분해해 만들어진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를 뜻한다.
 
동서발전은 29일 서울 종로구 소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해외 그린수소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재생에너지 자원과 그린수소 생산력이 풍부한 호주·중동을 중심으로 그린수소 사업 공동 개발과 투자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동서발전은 해외에서 생산된 그린수소의 구매와 관련 시설의 운영·유지보수를 맡고, SK에코플랜트는 수전해 기술(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는 기술)을 포함한 수소 생산 솔루션을 담당한다. 양사는 각각의 강점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동서발전은 정부 정책에 발맞춰 오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44.4% 감축하고,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71%로 높여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약 1.4기가와트(GW)의 해외 재생에너지사업과 수전해 설비에 투자해 해외 그린수소 7만톤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가 해외 그린수소 생산 거점을 확보해,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 친환경 에너지 안보 확보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동서발전이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경제 이행을 위해 SK에코플랜트와 손잡고 해외 그린수소 생산거점 확보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한국동서발전 사옥 전경.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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