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옵티머스 원 '글쎄'..막연한 기대 '금물'-동부證
2010-09-15 08:48:13 2011-06-15 18:56:52
동부증권은 15일 LG전자(066570)에 대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원이 공개됐지만 판매량을 지켜 볼 필요가 있다며 막연한 기대감은 금물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1만원은 유지했다.
 
LG전자는 전일 신규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원'을 공개했다. 옵티머스 원은 다음달 초부터 90여개국 120개 이동통신사와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며, LG전자는 1000만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편 옵티머스 원보다 하이엔드 모델인 '옵티머스 시크'도 공개돼 LG전자의 하반기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폰의 윤곽이 드러났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옵티머스 원은 단일 플랫폼으로 전세계 90여 개국에 동시에 론칭되며 가격이 150~200유로 정도로 경쟁력이 있는 모델"이라면서도 "옵티머스 원이 출시되는 시점에 경쟁사의 전략 스마트폰 출시가 대거 몰려있어 통신사업자의 낙점을 받기가 쉽지 않고 경쟁 모델의 사양도 만만치 않아 성공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권 연구원은 "특히 노키아의 N8의 사양은 유위에 있으며, HTC의 신규 안드로이드폰은 3.0 버전을 체택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한 발 앞서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막연한 기대보다는 판매량 추이를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마케팅비용 증가는 실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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