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정부가 사재기 등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선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15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민생안정을 위한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정부는 이 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성수품에 대한 공급을 대폭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을 감안해 정부가 사재기, 담합 등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 무 ▲ 배추 ▲ 마늘 ▲ 배 ▲ 사과 ▲ 명태 ▲ 고등어 ▲ 오징어 등 가격이 급등했거나 수요가 증가할 우려가 있는 품목을 대상으로 이달 16일부터 20일까지 실시된다.
출하물량과 재고물량을 점검하고 사재기, 출고시기 조절, 담합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무·배추가격 안정을 위한 추가 조치도 마련됐다.
이달 20일까지 지역 농협이 무와 배추 계약재배 물량을 공영도매시장에 출하할 경우 수확작업비(50만원) 가운데 15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방 7대도시(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전주)에서도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무·배추 할인판매에 들어간다.
이달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총 600톤에 대해 농협 하나로마트서 시가대비 30% 가격을 낮춰 판매키로 했다.
같은 기간 명태는 전국 15개 수협 바다마트 매장에서 30% 할인판매된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주요 성수품에 대한 가격동향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해당기간 동안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 무 ▲ 배추 ▲ 배 ▲ 밤 ▲ 대추 ▲ 쇠고기 ▲ 달걀 ▲ 고등어 ▲ 오징어 ▲ 명태로 조사됐고 하락품목은 ▲ 돼지고기 ▲ 닭고기 ▲ 갈치 등으로 나타났다.
주요 성수품에 대한 물량공급 실적은 당초계획대비 102%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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