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루나·테라USD(UST)의 발행사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가 투자자들에게 사기 혐의로 고발 및 재산가압류 처분을 받을 예정이다.
18일 여러 언론보도에 따르면 법무법인 LKB(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루나·테라 투자자들을 대신해 권 대표에 대한 고소장과 재산가압류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LKB 측은 19일 서울지방경찰청 금융수사대 또는 서울남부지검에 관련 내용을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3일 개설된 인터넷 카페 '테라 루나 피해자 모임' 회원들도 권 대표에게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이다. 카페 운영진은 지난 15일 "권도형 신현성 검찰 고소 고발에 동참하실 피해자 분을 모집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려 피해자를 모았으며 17일 권 대표 처벌을 위한 진정서 양식을 업로드하며 고소 준비에 나섰다.
한편 지난 12일 스테이블 알고리즘 코인 '테라'의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앙심을 품은 한 투자자가 권 대표 자택에 무단침입해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해외 한 투자자는 감당할 수 없는 손실에 비관하여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금융 사기를 넘어 거대한 사회 문제로 번지고 있다.
이에 국회는 루나·테라 폭락사태에 책임이 있는 권 대표를 소환해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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