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일꾼론'에 김기현 "집권여당 후보야 예산 뒷받침"
광역자치단체장 17곳 중 9군데 이상 승리 목표
2022-05-19 10:28:00 2022-05-19 10:28:00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9일 "'일꾼'을 제대로 하려면 돈이 필요하다"며 "집권여당 후보가 돼야 중앙의 재정을 받기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제기한 '일꾼론'에 대한 반박 차원이었다. 그러면서 "힘 있는 집권여당 후보를 통해 지역을 발전시키자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위원장이 내세우는 '일꾼론'에 "돈이 있어야 사업하고 복지한다"며 이같이 맞받았다. 그러면서"'일꾼'이라는 것은 지방 살림을 잘할 수 있는 심부름꾼이라는 의미인데, 저도 울산시장을 하면서 지방 살림을 살아봤지만 지자체장이 살림을 잘 하는 데 있어 첫 번째 관건은 예산이고 돈"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지상파 3사가 코리아리서치 등에 의뢰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정부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인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6개 시도 모두에서 50% 이상 나왔다. 이 위원장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민주당은 처절하게 반성하고 각성하고 있다"며 "오직 일이다. 일하겠다. 일로 답하겠다. 반성하는 크기만큼 더 많이 일하겠다"고 거듭 '일꾼론'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우리나라 지방재정이 매우 열악하고 심지어 어떤 지자체의 경우 20%정도 수준의 지방재정 자립도를 보이고 있다"며 "그만큼 지방재정이 열악한 상태라서 일꾼을 제대로 하려면 역시 돈이 필요하다. 집권여당 후보가 돼야 중앙의 재정을 받기 훨씬 유리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 목표에 대해 "전체 광역지방자치단체가 17군데인데 대략 저희들이 최소 9군데 이상은 이겨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최대한 많은 곳에서 이겨야겠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선거는 대선과 달리 조직표가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구도 속에서 선거를 치르기 때문에 조직표로는 우리가 불리하다. 치열하게 바닥을 다져야 한다"고 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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