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선 “이재명 모든 것의 반대가 바로 나”
"25년 대 25일…주말쯤 '골든크로스' 기대"
2022-05-20 10:35:50 2022-05-20 10:35:50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9일 인천시 계양구 계산전통시장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는 20일 자신을 "거짓말하지 않는다. 불륜과 비리에 연루돼 있지 않다. 막말 할 줄 모른다. 내로남불 잘 모른다. 수사받을 일 없고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 정치하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윤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비교되는 장점’을 묻자 “제 장점은 이 후보가 비난받고 지탄받고 있는 모든 것의 반대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앙정치에서는 사실상 '무명'이었던 윤 후보는 20대 대선 민주당 주자였던 이재명 후보의 인천 계양을 출마로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 
 
윤 후보는 선거 포스터에 적힌 ‘25년 vs 25일’이라는 문구의 의미를 묻는 진행자 질문에 "이 후보가 여기 온 지는 보름도 안 됐고, 선거일쯤 되면 25일이 채 안 될 것 같다”며 “저는 25년 전 1997년 말에 이곳에 인연을 맺었고, 1998년 초에 계양에 내과를 개원하면서 주민들의 애정과 신뢰를 받았다”고 지역 연고성을 강조했다. 이어 “누구처럼 도망가지도 않고, 계양을 이용하지도 않겠다”며 계양을에서 5선을 지냈다가 서울시장으로 출마한 송영길 민주당 후보와 성남시 분당갑 대신 계양을을 택한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저격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선거운동에 대해 “본인이 늦게 온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그러는데, 외부(타지역)에 선거 지원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낮에는 없다”며 “밤마다 와서 쇼를 하는데, 계양구민에 대한 진정한 자세는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 선거운동)현장에는 수백명씩 밤마다 떼를 지어 사진을 찍고, 유튜버도 10여명 이상 된다고 그런다”며 “통로를 막고 차량 이동을 막아 민원도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 분위기에 대해 “(이전과)많이 다르다. 계양구민 대부분이 (이 후보가)감옥에 가지 않기 위해서, 불체포특권을 누리기 위해서, 방탄조끼를 구하기 위해서 계양에 왔다는 것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8일 발표된 MBN·리얼미터(16~17일 조사)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민주당 후보 50.8% 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 40.9%로 나타나 충격을 줬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두 후보 간 격차는 9.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지만 이 후보의 무게감을 고려하면 의외로 고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윤 후보는 해당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조금 실망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쯤에 골든크로스가 일어나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전연주 기자 kiteju10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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