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해외입국자 전면 격리 해제
인천공항 항공 규제도 전면 종료
입국 후 3일 이내 PCR 검사는 유지
재유행 대비해 의료대응 체계 정비
2022-06-03 09:27:51 2022-06-03 09:27:51
[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일상회복을 더욱 앞당기기 위해 정부가 해외 입국자의 격리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 비행시간 제한 등 항공규제도 모두 정상화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오는 8일부터 해외 입국자는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격리의무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안정된 방역상황과 의료대응 여력을 감안해 일상회복의 폭은 더욱 넓히고,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로써 백신 미접종자가 해외에서 입국한 뒤 7일간 격리해야 하는 의무가 사라진다.
 
이어 "현재 인천공항은 항공편 수와 비행시간을 제한하고 있어 항공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권 부족, 가격 상승 등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를 감안해 인천공항의 항공규제를 오는 8일부터 전면 해제하고, 항공 수요에 따라 항공편이 적기에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해외입국 절차와 항공규제로 인한 국민 부담은 줄여나가되, 방역관리에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입국 전에 실시하는 유전자증폭검사(PCR) 또는 신속항원검사, 입국 후 3일 이내에 실시하는 PCR 검사의무는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방역상황 호전에 안주하지 않고, 재유행 등에 대비해 의료대응 체계를 철저히 정비해 나가겠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과도한 방역 조치가 없는지 살펴보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오는 8일부터 해외 입국자는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격리의무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마련된 코로나19검사센터를 찾은 입국자들. (사진=뉴시스)
 
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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