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윤석열 정권은 기획된 정치보복 수사를 중단해야 한다"며 "20일쯤 당에서 대응 기구를 만들어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 회의에서 "검찰이 박상혁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는 언론 보도는 문재인정부 윗선 수사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정치보복 수사라 규정하고 싶다"며 "이재명 의원을 향한 압수수색도 역시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를 겨냥한 정치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러 수사 방향이 흘러나오는 것이 과연 우연한 일치냐"며 "분명 이것은 기획된 정치로 수사가 동시에 진행된다는 것 자체가 기획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전날 윤석열정부가 발표한 경제정책에 대해 "윤석열정부의 주 우선 과제는 고물가, 고금리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물가 안정 대책과 고금리 상황에서의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뜬금없고 과거 회기형"이라고 비판했다.
8월 전당대회 관련해 "전당대회 준비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오늘 당무위원회에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가 발족하게 되면 예측 가능한 일정에 따라 빠르게 전당대회 준비 체제로 전환된다"고 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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