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교전 사태의 파급 효과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각 부처에 즉각적인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수천 발의 로켓포 공격이 지금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이미 1500명 이상이 사망했고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총격과 납치도 자행되고 있다"며 "이란과 헤즈볼라가 하마스를 지지하고 미국을 비롯한 영국·프랑스·독일 등이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이번 사태가 국제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걱정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분쟁이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미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될 경우 국내 금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국민의 이자 부담도 증대시킬 수 있다"며 "우리 경제는 세계에서 대외의존도가 가장 높다.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외 불안정 요인에 긴밀히 대응하고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는 국내외 경제 금융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경제 불안정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며 "국민의 생활물가 안정 방안과 서민 금융 안전장치를 확실하게 마련하고 동절기 대비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도 철저하게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습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