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청소년 셧다운'·'피로도 시스템' 다음달 도입
게임사별로 10~11월 도입..이용감소로 매출하락 가능성
2010-09-23 10:00:00 2010-09-23 12:19:28
게임업계의 자발적인 과몰입 대책이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게임산업협회 관계자는 23일 “게임사들이 협회 차원에서 과몰입 방지 시스템의 적용 시기를 논의하고 있다”며 “시스템적인 사항이어서 모든 회원사가 동시에 시작하기는 어렵고,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해 11월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몰입 방지 대책의 핵심은 ‘청소년 심야 시간 접속 제한(셧다운) 시스템’과 ‘피로도 시스템’ 도입이다.
 
‘셧다운 시스템’은 자정 이후 등 심야 시간 게임 서버에서 청소년 이용자의 접속을 차단한다.
 
‘피로도 시스템’은 일정 시간 이상 게임을 할 경우 ‘경험치•아이템 획득률 감소’ 등 불이익을 줘 게임을 일정 시간 이상 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4월 게임 과몰입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게임사들과 문화체육관광부가 협의한 것이다.
 
‘청소년 셧다운’ 시스템은 연말까지 시범적으로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바람의 나라’ 등 3개 게임에서 실시한다.
 
강민혁 넥슨 대외협력팀장은 “추석 이후 셧다운 시스템의 안정성 테스트를 시작하고, 테스트가 끝나면 다른 협회 회원사들과 조율해 실제로 적용할 계획”이라며 “셧다운 시스템 적용 기준은 만 18세 미만 청소년 이용자며, 셧다운 시스템이 다른 게임사로 확대되도 이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로도 시스템’은 엔씨소프트(036570)의 ‘리니지’ 시리즈, ‘아이온’, CJ인터넷(037150)의 ‘드래곤볼 온라인’, ‘대항해시대 온라인’ 등 대부분의 온라인RPG에 적용된다.
  
한편 과몰입 대응 시스템 실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매출 감소에 대한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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