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율 급등에 따른 안정 노력을 강조했다. 특히 시장 내 수급 불균형 완화를 위한 정책 노력도 병행한다는 입장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23일 서울정부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정부는 환율 상승에 따른 시장 불안 등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필요하면 시장안정 노력을 하겠다. 시장 내 수급 불균형 완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따른 통화 긴축 가속화와 이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달러 강세가 계속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세도 지속되고 주요국 여타 통화도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4원에 거래됐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은 건 12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앞선 21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를 통해 "환율에 주는 영향이 어떤지, 자본 유출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때 그때 상황을 보면서 유연하게 대응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전 세계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환율이 우리만 따로 움직이는지 다른 화폐의 가치와 같이 움직이는지 이런 걸 봐야한다"며 "만약에 우리만의 원인으로 쏠림 현상이 일어난다면 당연히 저희가 교정할, 개입할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서울정부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정부는 환율 상승에 따른 시장 불안 등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필요하면 시장안정 노력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은 제1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는 추경호 부총리.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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