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징계를 연기한 가운데 이를 두고 국민의힘 당원들의 의견도 갈라지고 있다.
앞서 윤리위는 지난 22일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해 다음달 7일에 열리는 제4차 윤리위 회의에서 이 대표의 소명을 듣고 심의 결과를 의결하기로 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국민의힘 게시판 역시 혼란스러운 상황. 국민의힘 게시판에는 당원들이 이 대표에게 '징계를 내리자'는 반응과 '의혹만으로 처벌은 너무하다'는 반응으로 갈라졌다. 현재 게시판은 이 대표를 처벌하자는 분위기가 조금 더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찬반이 나뉘어진 다수 당원들도 윤리위를 향해서는 한결같이 비판의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한 누리꾼은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당에 얼마나 치명적인 손상을 가했는지가 중요한 것"이라며 "이 대표는 논란을 일으켰고 윤리위는 이 대표를 엄하게 처벌했어야 했다"라면서 윤리위의 무능함을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의혹만으로 이 대표를 처벌하면 2030 떨어져 나간다"라면서 "윤리위 때문에 국민의힘과 이 대표가 2주간 온갖 정치 공세를 받게 생겼다"고 비판했다.
한편 윤리위 측은 지난 22일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에 대해서 징계절차를 밟겠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이 나온 뒤 제보자를 만나 '성상납이 없었다'는 취지의 사실확인서를 받으면서 '7억원 투자 각서'를 써준 의혹을 받고 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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