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26일 합동참모본부와 국방부 청사의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방부는 27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당시 청와대로부터 받은 공문 공개 여부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일단 자료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소관 부처 의견을 받아서 저희들이 검토할 예정이고, 의견을 받아야 된다는 입장이 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법제처 등 소관 부처의 의견을 받아보고 나서 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민의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단장인 하태경 의원은 전날 "부처나 기관이 대통령실에서 접수한 공문은 대통령기록물로 볼 수 없다는 행정안전부 유권해석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이 공개한 유권해석 답변에서 행정안전부는 "대통령실이 발송하여 부처나 기관에서 접수한 문서는 관리 권한이 해당 기관에 있어 대통령기록물로 볼 수 없고 이에 따라 지정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발생 당시 국방부가 청와대로부터 받은 관련 공문은 대통령기록물이 아니므로 공개가 가능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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