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수입차 독점' 왜건…'G70 슈팅브레이크' 도전
왜건, 세단 승차감에 SUV의 넓은 적재공간 장점
제네시스 차종 다양성 위해 국내에 출시
국내 차종 트렌드 변화 … 인식 바뀔지 주목
2022-06-27 15:03:41 2022-06-27 16:22:46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수입차가 독점하고 있는 국내 왜건 시장에 현대차(005380) 제네시스가 유럽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G70 슈팅브레이크를 국내에 선보였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왜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달라질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현대차가 내놓은 G70 슈팅브레이크는 기존 G70 세단 기반의 왜건형 모델로 작년 유럽에 먼저 선보였고, 국내 출시에서도 출시됐다.
 
G70 슈팅 브레이크는 쿠페와 같은 차별화된 디자인에 우수한 공간 활용성을 확보했고 기존 세단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계승한 모델이다.
 
트렁크 용량은 465L로 G70 세단보다 40% 더 넓어졌다. 2열 좌석 전체를 접으면 적재 공간이 최대 1535L까지 늘어난다.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252마력, 최대 토크 36.0kg·m의 성능을 낸다. 복합연비는 10.4km/L다. 에코,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플러스, 커스텀 등 5개의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차량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기본 모델 4310만원, 스포츠 모델 4703만원부터 시작한다.
 
G70 슈팅 브레이크 스포츠 모델. (사진=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 같은 왜건은 세단의 안락한 승차감과 SUV의 넓은 적재공간 등 각가의 장점을 집약한 차종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세단과 SUV로 양분화 되면서, 왜건 모델은 항상 외면 받았다.
 
과거 다양한 왜건이 등장했었지만, 저조한 판매량으로 쉽게 단종됐다. 실제 G70 슈팅 브레이크는 전량 울산공장에서 생산돼 세계 각국으로 수출된다.
 
이번 국내 판매는 단순 판매량을 올리기보다는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보다 비교적 약한 라인업을 늘리기 위해서 국내에도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유럽 판매의 부진이 장기화 하면서 꺼냈을 가능성도 있다. G70 슈팅브레이크 모델은 GV70과도 공동 플랫폼을 쓰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모델을 만들 수 있어 비장의 카드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G70과)공동 플랫폼을 쓰기 때문에 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품질의 다양성 측면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산 왜건이 자취를 감췄던 지금까지, 그 자리는 수입차 브랜드가 독점했다.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도 왜건 모델을 한국시장에 판매하는 브랜드는 볼보와 BMW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형급 왜건 시장에서 볼보 중형 V60가 판매량 1810대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BMW 320 투어링(687대)이 차지했고 3위는 푸조 508 SW(42대)가 판매됐다. 
 
최근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가 실용성이 강조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G70 슈팅브레이크 모델도 예상과는 달리 성공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실제 직영중고차 플랫폼기업 케이카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는 소비자 5명 중 1명이 하반기 기대되는 신차로 'G70 슈팅브레이크'를 꼽기도 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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