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가 미증시 상승과 배당투자 수요로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7일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75.50엔(0.80%) 상승한 9547.17로 개장한 후, 9시16분 현재 83.86엔(0.89%) 오른 9555.53을 기록하며 하루만에 9500선을 되찾았다.
지난 주말 미증시에서 제조업과 주택시장의 지표가 호전된 영향으로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다우지수가 1.9%나 급등하는 랠리를 펼친 영향으로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또한, 9월 상반기결산을 앞두고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이 환율개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주가상승의 모멘텀이 되고 있다.
또한, 오늘은 상반기 배당투자 마지막 권리부날로 제약 등 배당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고, 여기에 중국 선장 석방으로 중일간의 긴장이 다소 누그러짐에 따라, 중국관련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다만, 미국 뮤추얼펀드가 절세목적의 매도가 시작되는 10월 증시가 이번 주부터 시작됨에 따라 수급측면에서의 부담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또한, 아일랜드 등 유럽의 재정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성향이 강해지고 있는 점도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지바은행, 야마토홀딩스,파이오니아, 스미토모부동산 등이 2% 이상 오르고 있고, 캐논(1.71%), 시세이도(1.05%), 미쓰비시전기(0.99%), 어드밴테스트(0.94%), 도시바(0.76%), 소니(0.58%) 등도 상승세다.
업종별로는 도매(1.29%), 고무제품(1.23%), 비철금속(1.17%), 전기기기(1.14%), 부동산(0.84%), 건설(0.83%)업종이 오르는 반면, 증권(-0.48%), 은행(-0.03%)업종은 내림세다.
전문가들은 "미증시 상승과 배당투자 마지막 날이라는 점에서 오늘 일본증시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엔·달러 환율이 84엔대로 엔화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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