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어느 곳이든 검사 업의 본질 같다"
2022-07-01 20:24:50 2022-07-01 20:24:50
[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 직무대리(대검찰청 차장검사)가 검찰 정기 인사로 자리를 옮기는 차장·부장급 중간간부 검사들에게 "검사는 어느 지역, 어느 검찰청에서 근무하더라도 수사, 기소, 공판, 형 집행 등 하는 일이 같고, 검사라는 업의 본질은 달라지는 것이 없다"고 당부했다.
 
이 차장은 1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올 하반기 검찰 전출식에서 "어려운 상황일 수록 기본과 초심으로 돌아가 오로지 국민만 바라봐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달 28일 고검 검사급(차장·부장검사) 683명, 일반검사 29명 등 총 712명 검사에 대한 신규보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역대급 규모로 이뤄진 이번 정기인사 전후로 50여명에 달하는 검사들이 줄줄이 사의를 표하고 있다. 이 직무대리는 검사들의 줄사표로 뒤숭숭한 검찰 조직을 다잡으며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일선 청에서 근무하는 검사의 일거수일투족은 공·사 모든 면에서 지역민들의 관심 대상이 된다"며 "겸손을 바탕으로 지역민을 배려하고 지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기본권을 지켜주는 호민관의 역할이 여러분에게 부여된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멀리 보이는 추상적인 정의와 거대 담론보다는 바로 내 눈앞에 있는 국민들의 구체적이고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국민의 기본권을 충실하게 지켜주는 것이 검찰의 존재 이유이자 업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일수록 기본과 초심으로 돌아가서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노력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전출식은 절차와 의전을 간소화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전출하는 기관장 18명과 대검에서 전출하는 32명 등 총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략하게 대검찰청은 오는 4일 수도권청 기관장과 대검 전입자만을 대상으로 전입 인사를 간소하게 치를 계획이다.
 
이원석 검찰총장 직무대리(대검찰청 차장검사)가 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하반기 차장·부장검사 인사이동에 따른 전출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검찰청 제공)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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