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GD는 되고 이효리는 안된다, 그 이유는"
이상순-이효리, 지난 1일 제주서 카페 오픈
2022-07-05 15:57:41 2022-07-05 15:57:41
사진=이상순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의 커피숍 개업을 비판한 가운데 전 전 의원이 그 이유에 대해 일일이 답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아주 살벌하게 묻더군요”라며 운을 떼며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커피숍 개업과 관련한 장문의 Q&A 형식의 글을 게재했다.
 
우선 전 전 의원은 “지드래곤, 박한별 등 다른 연예인들도 커피숍을 하는데 왜 이효리는 안 되나?”라는 한 누리꾼의 의견을 직접 언급했다.
 
이 질문에 대해 전 전 의원은 “지드래곤은 철저한 엔터테이너인데 이효리씨는 소셜테이너”라며 “쌍용차 해고자 지지 등 이효리씨 생각을 행동으로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효리는 2014년 12월 트위터에 “쌍용에서 출시되는 신차 티볼리가 많이 팔려 해고됐던 분들도 다시 복직되면 좋겠다. 그렇게 된다면 티볼리 앞에서 비키니 입고 춤이라도 추고 싶다”며 의견을 낸 바 있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그렇다면 늘 주변을 둘러봐야 한다 ‘제주도에서 커피숍을 하는 분’들의 상황과 처지를 말이다"라며 "즉 ‘진보 가치’의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또 전 전 의원은 "생계를 위해 음식점이나 카페를 하는 연예인들을 존경한다. 부정기적인 수입, 퇴직금도 없는 ‘승자독식의 세계’ 연예계에서 철저한 생존수단이기 때문”이라면서 “따라서 이효리씨는 고액의 출연료가 보장되는 ‘예능’이, ‘무대’가 널려 있기 때문에 생계를 위해 커피숍을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전 전 의원은 “이효리씨는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럽다며 제주도를 떠났다”며 “사람들이 부담스럽다더니 '사람들이 백미터 줄서는' 이효리 이상순 커피숍이 이해가 안된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한편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는 지난 1일 제주 구좌읍 동복리에 카페를 오픈했다. 이상순이 직접 커피를 내려주고 이효리가 손님들과 기념사진을 찍어준다는 사실이 온라인 상으로 알려지면서 대기인파가 늘어선 줄이 100m가 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부부 측은 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약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카페 측은 SNS를 통해 “준비를 위해 열흘 정도 정비기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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