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포스코(005490)가 6일 고려대학교와 '제1회 지속가능 미래 포럼'을 개최하고, 철강 등 소재 산업의 탄소배출 총량 저감을 위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고려대에서 열린 행사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지속가능 미래를 위한 사회협력 네트워크(CONET)'의 고려대 박길성 사회학과 교수와 이준호 신소재공학부 학부장,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토론 패널로는 이재혁 고려대 경영대학 ESG연구센터장, 최재철 전 UN기후대사, 정은미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 연구본부장, 신호정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기획평가조정실장이 참석했다.
포스코가 고려대학교 첨단소재부품개발연구소, 지속가능 미래를 위한 사회협력 네트워크(CONET)와 함께 6일 고려대 SK미래관 최종현홀에서 '제1회 지속가능 미래 포럼'을 개최했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이날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반 전 총장은 기조강연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신속하게 저탄소 사회를 실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와 전향적인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수"라고 말했다.
주한규 교수와 이준호 교수는 주제강연을 통해 에너지와 소재 산업 영역에서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탄소중립을 위한 철강재의 새로운 가치 발견'이란 주제로 포스코의 △저탄소·친환경 철강제품 분류 추진 방향 선제적 수립 △저탄소·친환경 철강제품의 사회적 탄소 감축 기여도 분석 등을 업계 모범 사례로 소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철강 제품의 전과정평가(Life Cycle Assessment·LCA)에 기반해 탄소저감 기여도를 바라봐야 한다는 인식 전환과 공감대 형성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사회적 합의에 이르기 위한 민·관·학 협력 중장기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엄기천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친환경 철강 제품을 정의할 때 생산 공정뿐만 아니라 고객 사용 관점에서의 친환경성도 고려하는 계기가 됐다"며 "포스코는 앞으로 친환경 철강 제품의 개념을 체계화하면서 제품별 사회적 탄소 감축량 정량화 작업을 지속해서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포스코는 2019년 친환경 강건재 프리미엄 브랜드 '이노빌트(INNOVILT)'를 출시하고, 지난해 친환경차 통합브랜드 'e 오토포스(e Autopos)'에 이어 친환경에너지 소재 브랜드 '그린어블(Greenable)'을 출시하는 등 3대 전략 브랜드로 친환경 철강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포스코는 전기로 투자와 저탄소 조업 기술 개발,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기술 상용화를 통해 시장과 고객의 저탄소 제품 요구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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