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가치 열흘째 급등..1993년이래 '최고치'
장중 한때 달러당 6.6950위안..1993년 이후 최고 수준
2010-09-27 14:46:02 2011-06-15 18:56:52
27일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열흘째 반등했다. 지난밤 미국 하원 세입위원회가 중국의 위안화 절상을 압박하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중국 정부가 위안화 절상을 좀 더 빠르게 시행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이 법안은 오는 29일 하원 전체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으며 통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4분경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지난 21일 기록한 달러당 6.7079위안보다 0.1% 내린 달러당 6.7009위안을 기록했다. 장 초반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6.6950위안을 기록하며 지난 1993년 말 이후 위안화 가치가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을 6.7098위안으로 고시했다. 지난 8일 이후 열흘째 기준환율을 낮춰 발표했다.
 
루 팅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이코노미스트는 "외부 압력이 증가하고 있고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밝아지면서 위안화 절상 추세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지난 22일 "위안화를 20% 절상한다면 실업과 사회 불안정을 야기할 것"이라며 외부 압력에 따라 위안화 절상을 단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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