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피습'에 세계도 '경악' 각국 정상들 "매우 슬픈 순간, 기도하겠다"

박진 외교부장관, 일본 외무상에 "아베 전 총리 쾌유 기원한다"

(사진=트위터 캡처) 총에 피격된 후 쓰러진 아베 신조 전 총리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참의원 선거 유세 중 피격당하자 각국 정상들이 아베 전 총리에게 위로를 전했다.

 

NHK, BBC, CNN 등 외신에 따르면 8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피습 보도 직후 "깊이 슬퍼하고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와 그의 가족, 그리고 일본 국민과 함께 생각하고 기도할 것"이라며 "매우 슬픈 순간이다. 우리는 일본에서 올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G20 외교장관 회의 도중 해당 소식을 접한 박진 외교부장관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쪽으로 건너가 “매우 충격적인 소식”이라며 “아베 전 총리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트루소셜을 통해 "아베는 나의 진정한 친구였다"며 "우리 모두 아베와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트위터에 "충격적인 뉴스"라며 "그의 가족 그리고 일본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적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페이스북에 "모두가 놀랐고 나처럼 슬플 것이라 믿는다"며 "대만과 일본은 모두 법치주의를 따르는 민주국가로서, 우리 정부를 대신해 나는 이 폭력적 불법 행위를 거세게 규탄한다"고 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위터에 "나의 소중한 친구 아베 신조에게 가해진 공격으로 깊이 괴롭다"며 "우리의 생각과 기도는 그와 그의 가족, 일본 국민들과 함께 한다"고 썼다.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 역시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어난 비열한 만행이며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한편 아베 전 총리는 피습을 당한 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치료 중이다. 현재 용태는 그다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창욱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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