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현대차, 반도체난 뚫고 분기 최대 영업익(종합)

전년 동기보다 58%↑…매출액 18.7% 증가 35조9999억원제네시스·SUV 중심 판매 믹스 개선 효과…물량 감소 상쇄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현대차(005380)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 등 각종 악재 속에서도 판매 믹스 개선 등에 힘입어 올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2조97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출액은 18.7% 늘어난 35조9999억원이다.

 

올 2분기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97만635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5.3% 감소한 수치다. 

 

국내에서는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반도체 공급난과 중국 일부 지역 봉쇄에 따른 부품 부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9.2% 감소한 18만2298대가 판매됐다.

 

미국과 유럽 시장은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가 성장했지만, 일부 시장에서 반도체와 부품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에 따라 국외 시장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기보다 4.4% 줄어든 79만4052대가 판매됐다.

 

현대자동차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2조97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대리점 앞. (사진=연합뉴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증가한 35조9999억원으로 집계됐다.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효과와 인센티브 감소, 환율 효과가 전체 물량 감소의 영향을 상쇄하면서 매출액이 늘었다.

 

그 결과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8.0% 증가한 2조979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8.3%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조8888억원과 3조84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이 매우 낮은 상황이고, 이에 따라 인센티브는 지속해서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며 "반도체 공급 이슈 상황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와 코로나19 재확산세 등으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이 향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 환경 전망과 관련해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수급 상황 개선과 점진적인 생산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 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6'의 3분기 출시를 통한 전기차 라인업 강화 △생산과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표진수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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