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일본과 러시아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國葬) 참석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6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아베 전 총리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할 예정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페스코프 대변인은 아베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할 러시아 측 참석자를 추후 결정하겠다고 했다.
앞서 일본 정부 측은 러시아가 국장에 참석하는 것에 대해 껄끄럽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 정부 고위 관계자를 입국 금지 대상으로 분류했기 때문에 이들이 국장 참석을 하려고 해도 거부하기로 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가 지난 8일 사망하자 아베 전 총리의 모친과 부인인 아키에 여사에게 조전을 보냈다. 또 아베 전 총리에 대해 “러시아와 일본의 우호적 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한 뛰어난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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