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팬클럽 회장 강신업 "회장직 사퇴, 이준석 무고죄 고소할 것"
2022-07-28 15:03:22 2022-07-28 15:03:22
사진=강신업 유튜브 캡처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가 회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를 무고죄로 고소하겠다고 전했다.
 
강 변호사는 28일 오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건희사랑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이는 두 분(윤 대통령, 김 여사)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것이고 국가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김 여사가 어려울 때 자유와 인권을 지키기 위해,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건희사랑을 만들었다"며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지켜야 하지만, 오히려 물러남으로써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건희사랑은 최근에도 회원이 1000명 늘 정도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며 "대표 관리자를 지정했고, 관리자들에 의해 집단 관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강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주 이 대표를 무고죄로 고발하겠다는 뜻도 아울러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자신의 '성상납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강 변호사는 "(성상납 의혹에 대한)수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면밀한 수사를 통해 누구의 말이 맞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희사랑' 팬클럽 운영자인 강 변호사는 '회장'의 직함을 달고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권 인사를 향해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여사는 지인들에 보낸 문자를 통해 "강 변호사의 정치적 발언은 저의 의사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혀 일찌감치 거리두기를 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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