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8월3일 이전에 단일화하면 가장 좋다"
"단일화 방식, 당심·민심 괴리되지 않는 방법 찾아야"
2022-07-29 09:39:21 2022-07-29 09:39:21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지난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 당대표 본경선에 진출한 박용진 의원이 29일 강훈식 의원과의 단일화 시점에 대해 "첫 투표가 시작되는, 대구·경북·강원의 투표가 시작되는 8월3일 이전에 할 수 있으면 가장 좋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권자들, 특히 당원들의 선택 시간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주말을 넘기지 않고 강훈식 후보하고 만나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강훈식·박용진·이재명(이름순) 의원은 전날 민주당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하면서 8·28 전당대회 본경선에 진출했다.
 
이번 전당대회의 최대 변수는 이재명 의원에 맞설 강훈식·박용진 두 의원의 단일화 여부다. '1강2중'의 3파전이라는 구도상 2·3위 후보의 단일화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예비경선 뒤 두 의원은 단일화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박 의원은 강 의원과의 단일화에 대해 "긍정을 넘어 엄청 적극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강훈식 후보가 올라온 게 단순히 반명 연대가 아니라 미래연대의 가능성을 열었다"며 "박용진과 강훈식의 미래연대로 이번 전당대회 대반전, 대이변을 만들어내는 에너지를 응축시켜보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단일화 방식에 대해 "일방적으로 양보를 요구하는 방식이 아니다"라며 "70%의 당심과 30% 정도의 민심을 반영하는 수준의 전당대회이기 때문에 당심과 민심에 괴리되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당심 70%, 민심 30%의 단일화 방식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그 방식도 고민해야 된다"고 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이재명 의원을 겨냥해 "이미 선거에서 패배해서 국민적 심판이 내려진 사람이 다시 우리 민주당의 얼굴이 되고 당대표로서 선거 지휘권을 쥐는 것이 과연 합리적일까 의구심들이 상당히 많다"며 "그 부분을 박용진이라고 하는 확신으로 바꾸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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