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전파력과 면역회피성이 보다 강한 코로나19 '칸테우로스(BA.2.75)' 변이 바이러스 국내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들 모두 지난달 인도에서 입국한 뒤 확진됐다. 이로써 국내 켄타우로스 확진자는 총 9명으로 늘었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들 중 1명인 A씨는 전남지역에 거주하는 50대로 지난달 23일 인도에서 입국한 뒤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3차 접종을 마쳤으며 확진 당시 별다른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경증으로 재택치료 후 지난달 31일 격리 해제됐다.
다른 확진자 B씨는 경북지역에 거주하는 30대로, 지난달 22일 인도에서 입국한 뒤 당일 확진됐다. 마찬가지로 3차 접종을 마쳤고 재택치료 후 지난달 29일 격리 해제된 상태다. 별다른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켄타우로스는 기침과 콧물·인후통·두통·근육통·피로 등 기존 증상과 큰 차이는 없지만, BA.5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과 면역회피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확진자들은 모두 가벼운 증상을 보였다.
앞서 국내 첫 켄타우로스 확진자가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불거진 바 있다. 다만 방역당국은 켄타우로스의 전파력이 예상보다 높지 않다고 보고 지속 모니터링하겠다는 입장이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켄타우로스(BA.2.75)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2명 추가 확인됐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검사소를 찾은 입국객들.(사진=뉴시스)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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