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무는 의혹에 민주당 "김건희의 나라인가"
"김건희, 대통령실 사적 인연 중심 채우고 각종 이권 나눠"
2022-08-06 18:00:19 2022-08-06 18:14:13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8일 오전 울산시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안전항해 기원식을 마친 뒤 장병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민주당이 6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이 계속 터지는 것에 대해 "김건희의 나라인가"라고 꼬집었다.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윤 대통령의 휴가 기간 내내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으로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김 여사의 대학원 최고위 과정 동기가 대통령실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새로 내정된 홍보기획비서관은 김 여사와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단체 활동을 해 누가 추천했는지 논란이 되고 있다. '건진법사' 전 모 씨의 이권 개입 의혹, 김 여사와 관련된 업체의 대통령 관저 공사 특혜 논란이 가시기도 전에 새 의혹이 추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오는 김 여사 관련 의혹과 논란을 보면 대한민국이 김 여사 중심으로 돌아가는 듯한 생각마저 불러일으킨다"며 "한마디로 김 여사가 대통령실을 사적 인연 중심으로 채우고, 각종 이권을 나누고 있다는 의혹을 지우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안 부대변인은 "따라서 대통령실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의 본질은 '김건희 리스크'로 김건희 리스크를 해소할 사람은 윤 대통령뿐"이라며 "윤 대통령은 휴가에서 복귀하는 즉시 관련 의혹들을 국민께서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 맡겨 규명할 것을 천명해야 한다. 또한 제2부속실을 만들어 김 여사의 활동을 공적으로 관리할 것을 약속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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