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최근 서울아산병원에서 뇌출혈 증상을 보인 간호사가 수술을 받지 못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정부가 개선 방안을 본격 논의한다.
보건복지부는 8일 대한의사협회·대한신경외과학회 등 의료계·전문가들과 함께 사고 관련 향후 개선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 중인 간호사가 출근 후 뇌출혈 증상을 보여 원내로 입원했지만 곧바로 수술 받지 못해 숨졌다.
당시 병원에 소속된 신경외과 의사 2명이 모두 휴가 중이어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해 수술했지만 끝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는 전문가들과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과 현장 확인 결과를 토대로 재도개선 등을 포함한 조치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간담회는 서울아산병원 측의 사건 경위 설명, 대한신경외과학회 정책 제언, 의료현장·전문가 의견 제시 등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복지부는 관련 학회, 의사회 등과 이달 중 연속 간담회를 열고 필수의료 분야별 지원 필요사항을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필수·중증의료 수가 조정, 중증응급환자 중심 전달체계 개편, 전문 과목 세분화 등 관련 개선방안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이기일 복지부 제2차관은 "국민이 어느 지역에 있더라도 적절한 진료와 수술을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타까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아산병원에서 뇌출혈 증상을 보인 간호사가 수술을 받지 못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정부가 개선 방안을 본격 논의한다. 사진은 서울아산병원 전경. (사진=뉴시스)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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