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이 16일 국회를 방문한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만나 국제 보건 협력의 중요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15일 국회에 따르면 이번 빌 게이츠 이사장의 국회 방문은 김진표 의장이 지난 6월 트레버 문델 글로벌헬스 부문 회장의 방한 당시 국제보건 의제에 대한 한국 국회와의 협력과 지지를 위해 빌 게이츠 이사장의 방한을 제안해 성사됐다.
빌 게이츠 이사장은 김진표 의장을 비롯한 국회 주요 인사와 환담한 뒤 10시40분부터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주제로 국회 본청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2013년 방한 당시 빌 게이츠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 (사진=뉴시스)
빌 게이츠 이사장은 김 의장의 방한 요청에 응답하면서 특별히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을 초청했다. 대한민국 정부와 게이츠 재단이 바이오 연구개발(R&D)을 위해 공동으로 조성한 라이트 펀드(글로벌헬스 기술연구기금)와 관련해 보건복지위와 예산결산특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
김 의장은 환담과 환영사를 통해 과거 빌 게이츠 이사장이 상위 0.1% 이상 부자들의 증세를 요구하고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는 더기빙플레지를 설립하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온 세계적인 기업인이라는 점, 최근 코로나 팬데믹을 맞아 백신 개발 등에 헌신적인 투자를 감행함으로써 코로나19 병원체 확인 1년도 되지 않아 백신 개발의 쾌거를 이루는 데 크게 기여한 점을 치하할 예정이다.
빌 게이츠 이사장은 주제의 연설을 통해 보건 분야에서의 글로벌 국제협력을 강조하면서, 대한민국 국회, 특히 보건복지위와 예산결산특위 차원의 협력 요청 메시지도 담을 것으로 보인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