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50%마저 돌파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3.9%에 그쳤다. 다만 국민의힘은 지난 2주 연속 지지율 하락을 끝내고 이번주 조사에서는 1.4%포인트 소폭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민주당의 지지율도 1.5% 상승하면서 두 당은 지난주와 비슷한 격차를 유지했다.
19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4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50.2%, 국민의힘 33.9%, 정의당 2.8%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기타 다른 정당' 1.6%, '없음' 10.8%, '잘 모름' 0.9%로 집계됐다. 지난주 대비 민주당은 48.7%에서 50.2%로 1.5%포인트, 국민의힘도 32.5%에서 33.9%로 1.4%포인트 상승했다. 두 당의 격차는 지난주 16.2%포인트에서 이번주 16.3%포인트로 0.1%포인트 소폭 벌어졌다. 오차범위 밖이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민주당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20대 국민의힘 28.1% 대 민주당 53.5%, 30대 국민의힘 31.3% 대 민주당 45.7%, 40대 국민의힘 23.8% 대 민주당 58.7%, 50대 국민의힘 33.0% 대 민주당 55.8%였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45.2% 대 민주당 41.8%로, 오차범위 안에서 국민의힘이 앞섰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국민의힘에 앞섰다. 서울 국민의힘 36.4% 대 민주당 50.9%, 경기·인천 국민의힘 31.2% 대 민주당 50.0%로, 수도권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절반을 차지했다. 강원·제주에서도 국민의힘 18.8% 대 민주당 53.1%로, 민주당 지지율이 50%를 상회했다. 대전·충청·세종에서는 민주당 지지세가 60%에 달했다.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32.0% 대 민주당 59.1%였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에서는 국민의힘 16.7% 대 민주당 68.4%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압도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 52.6% 대 민주당 36.8%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국민의힘 41.1% 대 민주당 39.6%로, 오차범위 내 팽팽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 국민의힘 26.6% 대 민주당 52.6%로 민주당이 크게 앞섰다. 보수층 국민의힘 66.3% 대 민주당 19.1%, 진보층 국민의힘 7.9% 대 민주당 79.1%로, 진영별로 정당별 지지도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86명이며, 응답률은 4.8%다.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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