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이동희 체제 출범..포스코 글로벌 전략 '가속도'
해외 네트워크·자원개발 분야 '시너지' 강화
2010-10-01 15:49:58 2010-10-04 10:24:10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이동희 전 POSCO(005490) 사장이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에 취임하면서 포스코의 글로벌화 전략에 힘을 싣게 됐다.
 
이동희 전 포스코 사장은 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대우인터내셔널(047050) 대표이사 부회장에 선임됐다.
 
이 부회장은 취임사에서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가 함께 함으로써 새로운 비전을 준비하자”면서 “특히 대우인터내셔널의 자원개발 능력을 극대화해 포스코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철강과 건설, 자원개발, 신재생 에너지 등 포스코 패밀리사의 다양한 사업 능력을 활용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해 나가겠다”면서 “포스코 그룹의 공동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대우인터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포스코 ‘UI 전략’ 탄력
 
이동희 부회장 체제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포스코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과 신시장 네트워크 구축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전세계 110곳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매년 100억달러 규모의 거래를 하고 있다.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의 풍부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철강 수출시장을 확대해 나갈 수 있게 됐다.
 
이로써 포스코의 글로벌 전략인 ‘UI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스코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경제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에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함으로써, 해외시장 판매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 포스코, 자원개발 분야 날개 달아..원료자급률 50% 달성 ‘긍정적’
 
대우인터내셔널의 자원개발 분야 역시 포스코에 매력적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과 마다가스카르 니켈광, 호주 유연탄 등 15개 자원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원민족주의 탓에 원료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포스코에 대우인터내셔널은 자원개발 분야에서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오는 2014년까지 원료자급률 50%를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우수한 해외 네트워크와 자원개발 역량을 통해 글로벌 종합복합소재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오는 2018년까지 매출 100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1977년 포스코에 입사한 후 포스코의 예산실장, 홍콩사무소장, 자금관리실장, 기획재무부문장,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친 포스코의 대표적인 ‘전략통’이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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