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일본에서 엔고 현상과 더불어 내수시장 위축이 계속되면서, 글로벌 업체들의 '탈 일본' 러시가 계속되고 있다.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 미쉐린에 이어 엑손모빌 등이 탈 일본을 선언하고 나섰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일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미국의 엑손모빌이 일본 주유소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엑손모빌은 현재 일본에서 에소, 모빌, 제너럴 등 3개 브랜드로 약 4000개의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JX홀딩스에 이어 일본에서 두번째로 큰 사업 규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1위 생명보험사 AIG는 지난 29일 푸르덴셜 파이낸셜에 일본 내 생명보험 기업인 스타 생명보험과 에디슨 생명보험을 48억달러에 매각하고 일본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다.
프랑스 타이어 제조업체인 미쉐린 역시 지난해 7월 일본에서의 타이어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일본기업들 역시 생산설비 일부를 옮기는 등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닛산자동차는 일본 내수용 '마치' 생산공장을 지난 3월 태국으로 옮겼고, 혼다자동차는 인도 공장 현지조달 비율을 75~80%에서 2012년 95%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도요타자동차는 태국법인과 일본 내 생산기지 일부 이전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파나소닉도 PDP 생산설비 일부를 중국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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