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러시아 핵무기 위협, 이전보다 가까워진 듯"
2022-09-14 09:37:47 2022-09-14 09:37:47
(사진=연합뉴스)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트럼프 정부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근무했던 존 볼턴이 러시아 핵무기 위협에 대해 언급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WABC 라디오에 출연한 볼턴 전 보좌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를 쓸 것 같냐는 질문에 “우크라이나가 북부 지역에서 승전한 것 때문은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이전보다는 훨씬 가까워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볼턴은 “푸틴이 핵무기를 쓸 잠재적 위협은 전세를 바꾸기 위함이 아니라 국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보 강경파로 꼽히는 볼턴 전 보좌관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국경을 넘어오지 않는 이상 푸틴이 핵무기를 쓰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볼턴은 푸틴의 정치적 지배력이 위기에 처해있다며 “우크라이나 침공 전보다 더 곤경에 처해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그는 "러시아가 항복할 가능성은 없다"며 “다만 러시아군의 성과가 거의 바닥일 때 그들은 악수를 두고 당신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2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9월 초부터 오늘까지 우리 군은 남부와 동부의 우크라이나 영토 6000㎢ 이상을 해방시켰다"며 하르키우를 사실상 탈환했다고 주장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