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코스피가 장초반 2% 넘게 급락하면서 2380선까지 내려왔다. 간밤에 미국의 8월 물가 지수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뉴욕증시 폭락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62.37포인트(2.55%) 내린 2386.3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59.07포인트(2.41%) 내린 2390.47로 출발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뉴욕증시 폭락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 시각) 미 노동부는 8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8.3%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상승률(8.5%)보다는 낮지만 시장 예상치(8.1%)보다 높은 수치다. 이에 뉴욕 증시는 직격탄을 맞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76.37포인트(3.94%) 내린 3만1104.9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77.72포인트(4.32%) 내린 3932.6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32.84포인트(5.16%) 폭락한 1만1633.57로 마감했다. 3대 주가지수 모두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6월 11일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7억원, 1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이 20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업과 건설업, 의약품, 의료정밀, 운수창고 등이 3% 이상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 보다 23.59포인트(2.96%) 내린 773.21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억원, 97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외국인이 13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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