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다시 미국 출장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1일 미국 LA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3일까지 약 2주간 미국 출장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지 3주도 안 돼 또다시 미국 출장길에 오른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 공유받지 않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5월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환담을 갖고 기자단을 대상으로 스피치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이번 출장에서 정 회장은 미국 LA에 위치한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 회장은 이를 통해 미국 사업 현황과 판매 전략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회장은 미국이 IRA을 통해 현대차를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자 대응책 마련을 위해 미국을 찾은 바 있다.
IRA의 주요 내용은 미국내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미국 정부가 연말까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겠다는 전기차 모델(21개)에서 현대차·기아 모델은 모두 제외된 상태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