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어프로티움사와 청정수소 사업 협력 추진
포스코홀딩스-포스코건설-어프로티움 MOU 체결
CCU 기반 국내 블루수소 사업 추진 위해 협력
2022-09-28 10:25:25 2022-09-28 10:25:25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포스코그룹이 국내 최대 수소 생산·판매 전문기업인 어프로티움(옛 덕양)과 청정수소 사업을 위해 협력한다.  
 
POSCO홀딩스(005490)는 28일 포스코건설, 어프로티움과 ‘청정수소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포스코홀딩스 조주익 수소사업추진단장, 포스코건설 김민철 플랜트사업본부장, 어프로티움 제임스김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추진단장은 “어프로티움과의 사업 협력을 시작으로 국내 블루수소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 협력은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탄소포집 및 활용)를 활용한 국내 청정수소 생산의 시금석이자 기존 LNG발전에 수소를 혼합 원료로 사용하는 국내 첫 수소 혼소 발전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김 어프로티움 대표이사는 “3사가 MOU를 기점으로 상호 논의를 진전시키고 실제 사업으로까지 연결된다면 국내 청정수소 공급 및 사용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어프로티움은 국내 유통 산업용 수소의 약 40%를 공급하는 수소 전문기업이자 액화이산화탄소 생산·판매 기업이다.
 
김민철 포스코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은 “포스코건설의 차별화된 EPC 역량과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토대로 이번 청정수소 프로젝트 건설 분야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3사는 이번 MOU로 수도권에서 CCU 기반 블루수소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2026년까지 2000억원 이상 투자해 천연가스 개질과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를 설치하고 수소를 연간 4만톤 생산한다. 여기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전량 회수해 반도체 공정가스, 드라이아이스 등 산업용 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수소의 원료인 천연가스를 조달한다. 생산된 청정수소의 생산·판매도 담당한다. 국내 발전사와의 협력으로 수소 혼소발전기술을 도입하고 연간 950GWh 이상의 청정 전력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청정수소 생산설비의 설계와 엔지니어링을, 어프로티움은 수소생산설비 운영·관리 기술 지원과 함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액화·판매하는 역할을 맡는다.
 
포스코그룹과 어프로티움은 지난 3월부터 진행 중인 사업 타당성 조사(feasibility study)를 연내 마무리하고 2023년 설비투자를 위한 부지 선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사는 국내 청정수소 생산 사업 뿐 아니라 해외 블루암모니아 생산과 국내 도입을 위한 공동 연구도 추진키로 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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